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 영화 ‘암살자(들)’ 상영 중단 촉구
재단법인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제작진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영화가 실제 기록과 영화적 상상력을 구분하지 않은 채 특정 의혹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업회 “역사적 기록과 다른 내용 담겨”
한국NGO신문 보도에 따르면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는 2026년 9월 29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 제작사와 출연진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사업회는 영화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다루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과 다른 해석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사업회는 수사·재판 기록상 범인 문세광이 조총련 관계자에게 포섭돼 범행에 이른 과정이 확인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영화가 중앙정보부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건을 기획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관객에게 사실과 가설을 혼동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어떤 작품인가
영화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한 범죄·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26년 9월 23일 개봉했으며,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발생한 영부인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작품은 사건 현장에서 발생한 총성과 사라진 탄환을 둘러싼 의문을 중심으로 경찰과 기자들이 배후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제작진은 실제 사건에서 출발했지만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창작물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역사 왜곡’과 ‘표현의 자유’ 충돌
논란의 핵심은 영화가 제기한 의혹을 어디까지 허구적 설정으로 볼 수 있느냐에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영화는 당시 정부가 발표한 문세광의 범행 경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옛 중앙정보부 개입설 등 언론과 사회 일각에서 제기돼 온 가설을 서사에 포함했다.
사업회와 보수 진영 일부는 이러한 설정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검증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한다. 반면 영화계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팩션에 창작자의 해석과 상상력이 포함될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한 평가는 관객과 비평의 영역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상영 중단 요구, 영화계·정치권 논쟁으로 확산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의 요구는 제작진 사과와 상영 중단을 넘어 영화 속 역사 해석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영화가 유족과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며 상영 중단과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다만 현재 논쟁은 영화의 표현 방식과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주장들이 맞서는 단계다. 향후 쟁점은 영화가 실제 기록과 허구를 충분히 구분했는지, 제기된 의혹에 어떤 근거가 제시됐는지, 그리고 표현의 자유와 고인의 명예 보호 사이의 기준을 어디에 둘지에 모일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는 왜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 중단을 요구했나요?
사업회는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역사적 기록과 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중앙정보부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은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인가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지만,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창작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논란이 된 역사적 쟁점은 무엇인가요?
당시 사건의 범행 경위와 총격 현장의 탄환, 중앙정보부 또는 박정희 정권 개입 가능성 등을 둘러싼 해석이 주요 쟁점입니다.
제작진은 역사 왜곡 주장에 어떻게 대응했나요?
제작진은 영화가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 창작의 산물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은 언제 개봉했나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2026년 9월 23일 개봉했습니다.